상식적인 접근

다음의 예시를 생각해 보자.

  • 지구가 태양 주변을 돈다개념은 기원전 3세기 경 Aristarchus of Samos에 의해 제안됐었다. 문장이 주절 (어떠한 개념이 제안됐었다) 과 종속절 (지구가 태양 주변을 돈다) 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국어로 생각해도 주절과 종속절 사이의 시제 일치가 되어 있지 않다. 사실 영어도 그렇다.
  • The notion that the Earth revolves around the Sun had been proposed as early as the 3rd century BC by Aristarchus of Samos. 1

위 예시의 종속절은 사실로 인정된 문장이므로 항상 현재로 써야한다고 고등학교때 배웠으니 이 문법이 우선하여 시제일치의 법칙이 깨져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사실은 한국어로 생각했을 때에도 시제 불일치의 상황이 생기게 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당연히 위와 같이 주절과 종속절이 있는 경우는 시제 일치를 항상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논문에서 자주 나오는 시제 불일치

사실 논문을 읽다보면 위와 같은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 “B 현상이 C 현상을 유발한다” 는 것을 (종속절: 현재)
  • “그들이 위를 발견했습니다.” (주절: 과거) 라고 써야하기 때문이다.
  • A group experimentally found that B brings about C.

시제 일치는 큰 그림에서 행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시제 일치를 무시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And, but 등의 등위 접속사로 연결되는 두개의 다른 문장에서는 시제일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문단 안에서 전체적인 시제의 일관도 필요하다. 이를 일컬어 ‘tense consistency’ 라 한다.

Sources

  1. https://en.wikipedia.org/wiki/Heliocentrism